대경도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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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 경호동에 딸린 섬.

면적 2.33㎢, 인구 1,345명(2001)이다. 여수항에서 남쪽으로 약 0.5㎞ 지점에 있다. 주변의 야도·가장도·소경도·송도 등 부속도서와 함께 여수항의 서수도를 가로막는 천연의 방파제 구실을 한다.

고려시대 어느 후궁이 귀양와서 거주하면서부터 경도라고 불렀고, 섬 전체가 고래처럼 생겼다고 해서 경정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1910년경 섬 주변 바다가 거울과 같이 맑다고 하여 경호도라고 불리웠으며, 지금은 두 개의 섬 중 큰 섬을 대경도라 한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여천군 돌산면에 편입되었다가 1973년 여수시에 편입되었다.

최고점인 92m의 구릉지를 중심으로 완만한 지형을 이룬다. 해안선은 복잡하며 대부분 사질해안이고, 북쪽 해안의 만입부에는 간석지가 펼쳐져 있다. 기후는 대체로 따뜻하고 비가 많다. 1월 평균기온 1℃ 내외, 8월 평균기온 26℃ 내외, 연강수량 1,370㎜ 정도이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한다. 농산물로는 고구마·보리·쌀·콩 등이 생산되며, 당근·마늘·옥수수·참깨 등의 특용작물을 재배하여 여수 등지로 출하한다. 연근해 일대에서는 장어·낙지·멸치 등이 잡히고, 굴·바지락·피조개 등이 양식된다.

동사무소, 우체국 분국, 경찰출장소 등과 초등학교 1개교가 있으며, 북쪽 외동에 등대가 있다. 정기여객선과 나룻배가 왕래하여 육지와의 교통도 매우 편리하다. 안몰 성터와 여씨 시조설이 전하고 있으며 마을 평안을 위한 당제도 지냈었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100.naver.com/100.nhn?docid=43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