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Korea (South) / Chollanam / Polgyo /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에 딸린 섬.

면적 4.42㎢, 인구 890명(2001)이다. 해안선길이 14㎞이다. 고흥반도 남쪽 끝의 녹동으로부터 약 500m 거리에 있다. 섬의 모양이 어린 사슴과 비슷하다고 하여 소록도라 부른다. 예전에는 한센(나병) 환자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한센병 환자와 병원 직원들만의 섬이었으나 현재는 아름다운 경관이 알려지면서 일반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 되었다. 원래 고흥군 금산면에 속하였으나 1963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도양읍에 편입되었다.

최고점은 118m로 섬의 북쪽에 솟아 있으며, 대부분 기복이 작은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은 드나듦이 심하며, 북서쪽 해안은 해식애가 발달한 암석해안이나 나머지 해안은 사질해안이다. 1월 평균기온 1℃ 내외, 8월 평균기온 26.5℃ 내외, 연강수량 1,383㎜ 정도이다.

농산물로는 쌀·보리·마늘·생강·유자 등을 생산하며, 어업 활동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 주민은 나병환자와 국립소록도병원에 근무하는 직원 및 그 가족이 대부분이다. 취락은 주로 북동쪽 해안가에 집중 분포하며, 병사지대와 직원지대로 구분된다.

이곳에 있는 국립소록도병원은 1910년 외국 선교사들이 소록도에서 운영하던 ‘시립나요양원’에 나병환자들을 수용하면서 시작되었다. 1916년 ‘소록도자혜병원’으로 정식으로 개원하였으며, 1960년부터 수용 위주에서 치료 위주로 관리 정책을 전환하였다. ‘소록도갱생원’, ‘국립나병원’ 등 여러 이름을 거쳐 현재에 이른다.

유적으로는 6·25전쟁 때 이곳을 지키다 순직한 사람들의 영혼을 기리는 순록탑, 그리고 육영수 여사의 공덕비, 한하운 시인의 시비 등이 있다. 섬 전체가 울창한 산림과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이룰 뿐 아니라, 동쪽 해안에는 해수욕장이 있으며, 섬의 남단에 소록도등대가 있다.

각종 의료시설과 복지시설, 순천교도소 소록지소, 우체국, 도양읍 소록출장소, 천주교 성당 2개소, 개신교 교회 8개소, 원불교교당 1개소가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간호보조원양성소 1개소와 초등학교 분교 2개교, 유치원 1개소가 있다
Nearby cities:
좌표:   34°30'47"N   127°7'1"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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