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 Korea (South) / Kyongsangbuk / Kumi, 4 km from center Coordinates: 36°6'44"N   128°18'46"E
채미정(採薇亭)

채미정은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 249 번지에 있다.

이 정자는 고려말 충신이며 대학자인 야은 길재(冶隱吉再)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하여 조선 영조(英祖) 44년(1768)에 건립한 정자이다.

야은 선생은 고려가 망한후 벼슬에 나가지 않고 고향에 돌아와 은거생활을 했으므로 중국의 백이(伯夷)ㆍ숙제(叔齊)가 고사리를 캐던 고사에서 이름을 따 채미정이라 한 것이다.

선생은 고려 공민왕(恭愍王) 2년(1353)에 출생하여 우왕(禑王) 12년(1386)에 문과 급제하고 ,성균관 박사(成均館博士)를 거쳐 문하주서(門下注書)에 올랐으나 노모를 봉양하기 위해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왕조가 개창되자 태상박사(太常博士)의 관직을 받았으나 두 왕조를 섬길 수 없다 하여 사양하고, 선산(善山)에 은거하여 절의를 지켰다.

선생이 세종(世宗) 원년(1419) 67세로 별세하자 나라에서 충절(忠節)이란 시호를 내렸다.

후세 사람들은 목은(牧隱) 이색(李穡),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선생과 함께 고려의 삼은이라 일컬어 높은 충절과 고매한 학덕을 추모하였다.

이 건물은 벽체가 없고 기둥만 16개로 된 정면 3칸, 측면 3칸의 건물로 중앙 한칸에 방을 만들고 사방을 마루로 한 특이한 정자이다.

채미정의 현판은 대사간(大司諫)을 역임(歷任)한 홍동진(洪東進)의 글씨이다.

이곳에는 채미정 이외에 선생의 충절을 읊은 숙종(1671-1720)의 어필 오언시(五言詩)가 경모각(敬慕閣)에 보존되어 있고, 구인재(求仁齋)와 유허비각등 건물이 있다.

이들 유적이 오랜 세월에 퇴락되고 황폐하여 1977년 정부에서 건물을 보수하고 경역을 정화하였다.

(출처 : giljae.com/ujeok_09.ph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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